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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와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로등, 밝기와 색온도까지 스스로 운용한다
㈜누리온(대표 오진탁)은 6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3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국제광융합 O2O 엑스포(LED&OLED EXPO)’에 참가했다.
누리온은 2005년에 LED 모듈 사업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온 국내 대표적인 LED 관련 기업이다.
작은 LED 모듈 사업으로 시작해서 거대 LED 조명회사로 성장한 만큼 지금은 단순한 LED 조명뿐만 아니라 IoT(사물인터넷)와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2023 국제광융합 O2O 엑스포에는 스마트시티의 중요한 도시 기반 시설인 스마트 가로등 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 가로등은 무선 자가망을 만들어 이를 제어하는 솔루션으로 LED 조명에 ICT 기능을 더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가로등은 별도의 조작 없이 다양한 조건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다.
누리온의 스마트 가로등은 우선 시간대별 그리고 도로의 교통량에 따라 가로등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가로등이 켜져야 할 시간을 따로 지정할 수 있고, 이에 더해 차량과 교통량을 감지해서 스스로 동작을 제어할 수도 있다.
여기에 Dimming 제어 기술을 적용해 가로등의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터널 같은 곳에서는 입구와 출구의 조도를 터널 밖 조도와 비슷하게 맞추어 운전자의 시야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고, 시간대에 따라 가로등의 밝기를 주변 조도와 비교해 조절함으로써 전기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누리온의 가로등은 이러한 기능에 색온도 조절 기술까지 적용했다. 색온도란 광원의 색을 절대온도에 따라 숫자로 표시한 것으로 K(Kelvin)값으로 표기한다.
흔히 주광이라고 하는 한낮의 태양 빛은 5,200~5,600K 정도이고, 카페 등에서 사용하는 노란색 조명등은 3,200K쯤 된다. 그리고 맑은 날 우리가 마주하는 파란 하늘은 10,000K 이상이다. 즉, 숫자가 낮으면 따듯한 색이고, 숫자가 높으면 푸른빛을 띤다.
누리온의 스마트 가로등은 시정계를 확인해서 가로등의 색온도를 조절하는데, 안개가 있는 곳에서는 색온도가 낮은 노란색으로 점등된다. 여러 논문과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따듯한 색이 푸른 빛에 비해 시인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누리온의 이러한 기술은 도로뿐만 아니라 공장이나 생활 현장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등이 켜지고 사람이 없으면 꺼지게 할 수 있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이번 국제광융합 O2O 엑스포는 △LIGHTING 전시관 △Photonics+LASER 전시관 △LED & OLED 소부장 전시관 △광융합신기술 전시관 △Display & Signage 전시관 △LIGHT & LIFE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광융합산업포럼 2023’이 ‘光으로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동시 개최돼, 광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성환 기자 analogeo@aving.net
출처 : 에이빙(AVING)(https://kr.aving.net)